망원동 쌓은집 다가구 주택 에이오에이 로케트 하우스

망원동 쌓은집 villa mangwon

 

location :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Mangwon-dong, Mapo-gu, Seoul, Korea

year : 2015.01 - 2016.01, 완공 completed

use : 다가구 주택 5가구 mixed-use housing

area : 290.32 (88)

photo : 진효숙(별도표기 외) Hyosook Chin​​

망원동 쌓은집 에이오에이 다가구
망원동 쌓은집 컨셉 모델 에이오에이 다가구

 

유사구조모델은 매층이 층층이 쌓여 집전체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The pseudo-structure model shows that each floor is stacked layer by layer to form the whole house.

외국에서 오랜 동안의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한 건축주는 40평이 조금 넘는 망원동 땅에 초등학생 두 자녀들과 거주하면서 일층에 가게를 운영하며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보는 다가구 주택을 원했다. 망원로에 면한 정방형 대지는 전면도로가 넓고 주변에 낮은 단독 주택들로 둘러싸여 있어 조금만 층수가 올라가도 탁 트인 괜찮은 전망을 가지는데, 그를 극대화하기 위해 양쪽 단변이 전면 유리창으로 구성된 긴 직사각형의 원룸 평면을 계획하여 기존의 열악한 평면의 집들과는 차별화된 원룸을 제안하였다. 이는 원룸 거주자에게 남북 방향으로 공간을 관통하는 전망을 제공하면서 시원하게 흐르는 공간을 만들어낸다. 한개 층에 두 세대의 원룸과 그 둘 사이에 공용 계단실 등 코어를 콤팩트하게 둠으로써, A-B-A의 단순한 평면을 기반으로 대칭적 안정성과 설비의 효율성을 고려하였다. The client, who returned home from living in a foreign country for a long time, wanted a multi-family house where he could earn rental income by running a shop on the first floor while living in Mangwon-dong, a land of a little over 40 pyeong with two elementary school children. The square site facing Mangwon-ro has a wide front road and is surrounded by low-rise detached houses, so it has a good view even if the number of floors rises a little. Therefore, a studio differentiated from the existing poorly-planned houses was proposed. This creates a cool flowing space while providing one-room occupants with a view penetrating the space in a north-south direction. By compactly placing cores such as two-generation studio rooms on one floor and a shared staircase between them, symmetrical stability and facility efficiency were considered based on the simple plane of A-B-A.

망원동 쌓은집 에이오에이 다가구
망원동 쌓은집 에이오에이 주출입구

 

1층은 주차장 필로티로 개방감을 가지고 2층은 근린생활시설의 전면 유리로 도로변 입면이 구성된다. 3-4층에 들어선 원룸형 주거 공간은 코어를 가운데 두고 유닛은 최대한 크기의 유리창을 가진다. 꼭대기 층의 주인집은 넉넉한 크기의 화장실, 전망과 날씨를 느낄 수 있는 전면 창과 빛 굴뚝을 역할을 하는 작은 천창 그리고 다락과 연결된 옥상 테라스가 있는 단독주택이다. 이 전체의 각기 다른 용도의 공간들은 입면에 층층이 쌓이면서 도로변에서 보면 마치 기둥 하나로 건물 전체를 받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현재 한국사회의 욕망과 위태로운 부동산 상황이 그대로 표출된 결과로 보이기도 한다. The first floor has a feeling of openness as a parking lot piloti, and the second floor is composed of a roadside elevation with the front glass of a neighborhood living facility. The one-room residential space on the 3rd and 4th floors has the core in the center, and the unit has the maximum size of glass windows. The owner's house on the top floor is a detached house with a generously sized bathroom, a front window where you can feel the view and weather, a small skylight that serves as a light chimney, and a roof terrace connected to the attic. The spaces for different uses are stacked on the facade, and when viewed from the side of the road, it looks as if a single pillar is supporting the entire building.

망원동 쌓은집 오블리크 드로잉
망원동 쌓은집 요소들 다이어그램

 

집을 구성하는 질서를 따르되 각 요소들은 기능에 맞춰 각각의 특색을 가진다.  

It follows the order that makes up the house, but each element has its own characteristics according to its function.

다양한 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망원동은 크게 특별할 것이 없는 우리의 흔한 일상적 동네이다. 박공 지붕을 가진 오래된 단독 주택들과 ‘다가구, 다세대주택’으로 일컬어지는 소위 집장사 집의 전형적인 유형들이 오랜 세월 누적되어, 이제는 오히려 편안하고 자연스런 동네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망원동 쌓은집은 서울의 대표적 주거 형식인 다가구 주택이 일상적인 동네 풍경에 어떠한 유형으로 스며들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하였다. 최근, 건축법규에 의해서 매끈하게 조각되는 흰 오브제의 집들이 최초 의도와는 다르게 주변과 많은 이질감을 가지는 데 반해, 망원동 쌓은집은 의도적으로 층층이 집들을 쌓고 최상층에는 전형적인 박공의‘집’을 얹음으로써, 주변 필지들의 익숙한 볼륨감과 박공 지붕의 기억들을 다시금 매개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나타난다. Mangwon-dong, where a variety of houses are concentrated, is our common everyday neighborhood with nothing special about it. Old detached houses with gable roofs and typical types of local builders have accumulated over the years, creating a rather comfortable and natural neighborhood atmosphere. Under these circumstances, Villa Mangwon started from a thought about what type of multi-family house, the representative housing type of Seoul, could permeate into the everyday neighborhood landscape. Recently, while the houses of white monoliths, which are smoothly sculpted according to the building regulations, have a lot of heterogeneity with their surroundings, unlike the original intention, the villa Mangwon is intentionally stacked layer by layer and a typical gable 'house' is placed on the top floor. The familiar volume of the surrounding plots and the memories of the gable roof are again mediated and appear in a form that anyone can easily understand.

망원동 쌓은집 박공 복도
망원동 쌓은집 에이오에이 다가구
망원동 쌓은집 에이오에이 다가구

 

19평 규모의 5층 주인집은 집 전체의 한 한가운데에 현관을 가지고 있는데, 그로 인해 거실 영역과 방 영역을 연결하는 복도가 집의 가장 처음 마주하는 공간이 된다. 하지만 자작나무로 마감된 집 모양의 복도는 이내 높은 경사 천장을 가진 밝은 거실로 인도하는 터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오히려 집에 긴장감을 더한다. 복도의 끝에 난 천창은 집의 가장 내밀한 곳에 자연광을 들여 복도 공간에 따뜻함을 더하고, 밤에는 달빛을 끌어들이며 낭만적 분위기를 더한다. 복도에서 오르는 가파른 계단은 또 하나의 박공 집인 다락 공간으로 연결되는데, 벽과 천장을 거친 미장으로 마감하고 자작나무 난간과 원형창을 설치하여 마치 산장에 놀러온 듯한 느낌이 나도록 함은 어릴적 창고 같던 다락의 추억과 닿아있다. 작은 문으로 나가면 연결되는 외부공간은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가족들만의 비밀 공간이다. 다락에 난 한식창은 아이가 주방에 있는 엄마를 부를 때 여는 창으로 이미 아이들이 놀이터로 점거 중이다. 집의 공간들이 전반적으로 넓지 않은 점과 천장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여 모든 조명은 벽면에 달아 조도를 확보하고, 그로 인해 얻어진 깨끗한 천장 면은 공간이 작은 대신 더 시원하고 넓게 보이게 한다. The 5 story owner's house with a size of 19 pyeong has an entrance in the middle of the whole house, so the hallway connecting the living area and the bedroom area becomes the first space of the house. However, the birch-finished house-shaped hallway serves as a tunnel leading to a bright living room with a high sloping ceiling, adding tension to the house. Skylights at the end of the hallway let in natural light into the most intimate part of the house, adding warmth to the hallway space, and at night, bringing in the moonlight, adding to the romantic atmosphere. The steep stairs going up from the hallway lead to the attic space, which is another gable house. The walls and ceiling are finished with rough plaster, and birch railings and round windows are installed so that you can feel as if you are visiting a mountain hut. The outside space connected by a small door is a secret space only for families where you can have a barbecue. The Korean traditional window in the attic opens when a child calls his mother in the kitchen, and children are already occupying it as a playground. Considering that the spaces in the house are not generally large and the ceiling is high, all lights are attached to the wall to secure illumination, and the resulting clean ceiling surface makes the space appear wider.

망원동 쌓은집 주인집 주방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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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angdon Hong
(c)Sangdon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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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쌓은집 안방
망원동 쌓은집 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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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쌓은집 평면
망원동 쌓은집 엑소노 스케치

 

전망이 앞뒤로 열린 원룸형 스튜디오가 코어를 중심으로 컴팩트하게 배치된다.  

One-room studios with front and back views are compactly arranged around the core.

 

7-80년대를 풍미했던 콘크리트 슬래브에 벽돌을 얹은 연와조의 집들이 가진 건축어휘는 이미 우리에게 깊숙이 자리 잡은 기억이며 추억이다. 서울의 많은 동네에는 여전히 이름 모를 집장사들의‘작품’들이 남아있고 이제는 부인할 수 없는 우리 도시만의 고유한 유형이다. 그런 전형적인 다가구, 다세대 주택들에 대한 하나의 은유로써 쌓은집의 입면 구성은 슬래브와 벽돌의 관계를 다시금 재해석하여 드러내는데, 구조처럼 보이는 벽에 도리어 창을 내고 박공 주두를 가진 기둥이 받치도록 하면서 단순한 과거의 재현을 넘어 현재의 구축술과 장식으로 사람들의 기억을 전복한다. 이제는 클리셰로 불릴 만한 흰 수평 띠와 벽돌 벽, 박공 지붕, 원형창, 집 모양의 개구부와 튀어나온 보일러 연도는 다소 경직된 입면에 익살을 더 하는데, 이는 흔히 보던 친숙한 어휘들의 비 일상적 배치로 인해 나타나는 기시감이 동네의 맥락과 연속선상에서 읽히길 의도한 결과이다. The architectural vocabulary of the Yeonwajo houses with bricks placed on concrete slabs that dominated the 1970s and 1980s are already deeply entrenched memories. In many neighborhoods of Seoul, there are still 'works' of unknown local builders, and it is now an undeniable unique type of our city. As a metaphor for such typical multi-family houses, the façade composition of the stacked house reinterprets and reveals the relationship between slab and brick once again. Beyond the simple reproduction of the past, it overturns people's memories with the construction and decoration of the present. The white horizontal strips, which can now be called clichés, and brick walls, gable roofs, round windows, house-shaped openings and protruding boiler flues add humor to the rather rigid façade. It is a result intended to be read in the context and continuum of this neighborhood.

망원동 쌓은집 에이오에이 다가구 동네
망원동 쌓은집 에이오에이 다가구
망원동 쌓은집 에이오에이 다가구